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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일시 : 2025-04-25 03:01:20 / 편집자: 아카라이브

이름
산초
직업
과학자이자 마도학자
과거 설정
1.
산초는 믿었다. 피로 얼룩진 본능의 껍질 아래, 혈귀 또한 인간과 다르지 않은 슬픔을 품은 존재일 것이라고. 그 믿음은 그녀가 외딴 곳에 연구소를 세우게 만들었다. 인간과 혈귀의 공존, 그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어느 날, 자신을 ‘돈키호테’라 소개하는 사내가 문을 두드렸다. 그는 스스로를 혈귀 제6권속이라 말하며, 산초의 이상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했다. 그리하여 기꺼이 그녀의 실험에 몸을 내맡기겠노라 했다.
그들과 함께한 날들 속에서, 수십 년, 어쩌면 수백 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욕망 - 혈귀의 본성 - 그 기전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진실은 그녀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암울했다. 혈귀의 갈증은 너무도 깊었고, 그것을 억제하거나 극복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연구는 지지부진했다. 자원한 혈귀 실험체들은 하나둘씩 쓰러지고 미쳐갔다. 산초의 정신 역시 점차 피폐해졌다. 그래도 그녀가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건, 그녀 자신의 고결한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며 - 무엇보다, 매 순간 위태로웠던 그녀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어준 단 한 사람, 돈키호테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2.
그러나 비극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연구 사실이 밖으로 새어나가자, 제국 내 보수파들은 이를 ‘이단’이라 규정했다. 그들은 결단을 내렸다.
불꽃이 하늘을 갈랐다. 자객들이 숲을 포위하고 저택을 습격했다. 마법진은 찢겨나가고, 유리병이 산산조각 났으며, 피와 재, 절규가 밤하늘을 채웠다.
산초는 피범벅이 된 채 실험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마지막 자객이 그녀를 향해 무기를 겨누는 순간 - 누군가가 그 앞을 막아섰다. 붉은 피로 흠뻑 젖은 그림자, 그 속에서 돈키호테가 모습을 드러냈다. 늘 장난스럽고 엉뚱하던 그의 눈빛엔 더 이상 온기가 없었다. 대신, 존재를 압도하는 힘이 느껴졌다. 그것은 단순한 제6권속의 위상이 아니었다. 그의 손에는 피를 굳혀 만든 전설의 무기—‘경혈식’이 쥐어져 있었다.
자객들이 쓰러지고, 저택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할 때, 그는 말없이 산초를 품에 안았다. "이건 끝이 아니야. 시작이야. 너라면... 피 속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는 그녀의 목덜미를 물었다.
3.
산초가 정신을 차렸을 땐, 돈키호테는 사라져 있었다. 그녀는 느꼈다. 몸에 퍼지는 이질적인 감각 - 살아있지만, 더는 예전의 자신이 아닌 감각. 거울에 비친 그녀의 눈은 붉었다. 산초는 일어나, 비틀대며 창가로 나아갔다. 그녀는 어느 으스스한 고성에 있었다.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낯설었다. 칠흑 같은 숲과 절벽, 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마을... 익숙한 제국의 풍경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때 문이 조용히 열렸다. 검은 정복을 입은 한 여인이 들어왔다. 깍듯하게 머리를 숙인 그녀는 조용한 음성으로 말했다. "깨어나셨군요, 산초 님. 아니… 이제는 이 영지의 주인이신, 산초 남작님이라 불러야겠군요."
산초는 말을 잇지 못한 채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인은 가까이 다가와 품 속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꺼냈다. 봉인된 인장은 낯익은 문양이었다. 그것은 돈키호테의 것이었다. "주군께선 당신을 이 땅에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자신의 마지막 영지를,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맡기며..."
산초는 무겁게 눈을 감았다. 차가운 감각이 목덜미를 타고 흘렀다. 피와 연구, 이상과 비극이 교차하던 날들. 그 끝에, 그는 그녀를 살렸고 떠났다. "말도 없이..." 산초는 중얼이며 창밖을 다시 바라보았다. "정말, 당신답군요. 돈키호테." 안개 너머에서 바람이 불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이 낯선 땅 위에서, 그녀는 새로이 태어난 자신을 받아들였다.
스탯
근력 2
공부만 한 공대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십시오.
민첩 3
연구만 한 공대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십시오.
지능 20
불가능한 목표 같지만, 사기꾼은 아닙니다. 그녀의 두뇌라면 언젠간 해낼 수 있을겁니다.
마력 20
황립 마법 대학원도 입학할 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할 수 있지만 안 하는'게 더 간지나는 상황이 있죠.
매력 20
충분하다 못해 차고넘치는 동료와 실험체를 모은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원하는 국가
마왕령
희망하는 영지의 컨셉
마왕령 중부 변방, 으스스한 숲속의 작은 성과 마을로 구성됨. 일반인에겐 척박하고 별 볼일 없는 땅으로 보이지만, 초기 혈귀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장소임. (이 사실은 돈키호테와 그의 집사만 알고 있음)
기타 설정
현재 산초는 돈키호테와 연락이 두절됨.
돈키호테는 1권속이며, 연구소 침공 당시 산초를 2권속으로 삼음.
돈키호테는 대외적으로 6권속이므로, 산초는 명목상 7권속임. 산초는 자신이 7권속보단 높은 권속임을 알지만, 정확한 등급은 모름 (돈키호테가 6권속을 아득히 넘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산초는 돈키호테의 직계 권속이므로, 산초가 논리적으로 추정 가능함)
즉, 산초의 정확한 등급 (2권속) 을 아는 사람은 돈키호테와 산초를 꿰뚫어볼 수 있는 제1권속들밖에 없음.
제약
1. 산초는 혈귀가 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제약이 있음
- 새로워진 육체 및 정신에 적응해야 함.
- 혈귀 사회에 적응해야 함. 특히 인맥은 돈키호테의 후광을 제외하면 전무 (그녀와 친한 혈귀는 연구소 습격 당시 모두 사망하였기 때문)
- 혈귀 특유의 전투 기술을 배우고 적응해야 함. 특히 혈마법은 '모르므로' 사용할 수 없음.
2. 태양빛을 쬐면 살갗이 타오름. 이 때문에 주간 활동이 심각히 제약됨.
3. 거짓말하면 발정함. 과거 연구 실험 중 부작용으로 생김. 근데 츤데레임.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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