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부터 진행

  테라 가국
 TRPG 형식 가국

[대염진룡국] 대시련


태자 46주 전 플외 | 반응 : 중립적 | 댓글 1



"멸(滅)."


 그 명령이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남자는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멸. 저지하라, 공격하라, 대응하라가 아닌 단순하고 명징한 그 하나의 명령. 


 "허면-, 호국군(護國軍)을 보내오리잇까?"


 호국군, 대염진룡국의 정예 병력들이었다. 비록 보급 상황도 좋지 않고 비효율적인 군제 때문에 내부에서부터 썩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은 분명히 대염이라는 제국의 후예였다. 금군의 직계도 포함되는 만큼 호국군의 저력은 충분했다. 당장 공화주의자들을 갈아버릴 순 없지만 최소한의 국지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었다. 외교적 협상이 최우선이었겠지만, 교린이라는 개념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남자였기에 애당초 그 계획은 상정도 하지 않았다.


 "아니. 금수를 상대하는데 어찌 사람을 상대하는 칼을 쓰려하는가."


 "... 허면-, 용위병들을-... 말씀하시오리잇까?"


 용위병, 일관도와 장소소 체제에 미쳐버린 광신도들이었다. 그들은 장소소와 유사하게,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진룡 폐하의 생존 사실을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헌신한 민병대였다. 그들은 구차하게 삶을 연명하는 것보다 진룡 폐하를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것이 더 영광스럽게 여겨지는 것이었다.


 "옥쇄(玉碎)를 허하라."


 옥쇄는 쉬이 허락되는 바가 아니었다. 용위병의 광신이 정신 나간 수준이었기 때문에 옥쇄가 허락된다면 그들은 앞뒤 돌아보지도 않고 스스로를 갈아넣을 게 분명했다. 그렇게 된다면 전략 전술은 고사하고 적들에게 포위섬멸되어 개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옥쇄가 방금 승인이 떨어졌다. 이 말은 장소소가 현 상황을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했다.






 "위진룡보국, 위염청사, 보위금천"


 용위병이 총궐기했다. 그 수는 몇 인지 아무도 모른다. 대염의 통계 행정이 미진한 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용위병이 지나치게 비정형적인 의병 집단이라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한다. 용위병은 느슨한 군제를 유지했고, 대도독이라는 자가 총사령관으로 용위병 산하의 각 위를 지휘하는 위령사들을 두는 제도였다. 다만, 한 위령사가 여러 위를 지휘하거나, 한 위에 여러 위령사가 있거나, 심지어는 위령사가 없는 위가 있거나, 위에 속하지 조차 않는 용위병이 있는 등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하지만, 하지만. 이들의 광증만은 불타올랐다. 예로부터 전쟁에서 장교가 해야할 일은 적군을 분쇄할 수 있도록 아군을 지휘하는 것도 있었지만, 도망치는 아군들을 처리하여 아군에게 후퇴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도 있었다. 그러나 용위병들에게 그러한 지휘관의 역할은 필요 없다. 용위병 하나하나가 광신에 젖어있었고, 만약 동료 중 하나가 이탈하려고 한다면 그 순간 적으로 인식해서 죽여버렸으니까.


 그러나 군부는 용위병의 지나친 통제 불가를 걱정했고 따로 옛 팔기군의 후예들인 호국군 제12영을 급파했어 현지를 감독했다.


 뒤에서 이루어지는 공작도 급박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광신으로 무장한 간자들은 곧 중원 전역으로 뻗어나가 중화민국과 중국 공산당, 백조호법정부의 관계를 흔들었고, 군벌이 당을 불신케 했다. 이들은 만약 들킬 때를 대비해서 항상 입 안에 먹자마자 온 몸이 녹아내리는 극독을 머금고 있었고, 광신과 경의로운 열의가 그들의 업무 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정확히는, 휴식을 요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과로사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이 또한 그들애겐 영광으로 다가올 뿐이었다.


@보스호드


댓글 [ 1 ]

  보스호드
  46주 전
후회하게 될 것.
- 중화민국 정부

작전계획 짜오면 됨(예: 지도에 단대호 그리고 호이처럼 작전선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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