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부터 진행

  테라 가국
 TRPG 형식 가국

[대염진룡국] 뒷공작


태자 46주 전 플외 | 반응 : 중립적 | 댓글 12

소수의 호국군 무리가 전선에서 이탈하여 북쪽으로 진격한다. 돌파와 공세의 전황은 전혀 없으며 그저 마치 어딘가로 향해 급히 이동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차가운 초원, 거대한 군세 앞에 선다.



"대진룡폐하의 사절이 대초원의 번왕을 뵈오. 전하도 아시다시피, 천하가 사분오열하여 우리 황통직계의 섭정내각이 사특한 공화주의 염간(炎奸)들과 싸우고 있는 상황이라오. 여하튼, 전하께서도 솔깃하실 제안을 드리려고 온 것입니다. 유목 생활-, 긍지 높은 전사의 문화임은 존경하오만, 식량 사정이 불안정하지 아니하십니까? 혹은 군수라던가, 보급같은 사정 말입니다. 특히나, 중원과도 같이 흩어져있던 나이츠모라의 부족들을 통합하는 대전쟁을 하셨으니, 이 또한 난점이 있으시겠지요. 저희 내각이 수복한 영토인 요녕의 토양은 흑토로 이루어져있어 농사 생산력이 매우 수준 높지요. 게다가 발해만에는 유전도 위치해 있어 유류도 공급이 가능하답니다. 어떠십니까? 원하신다면-, 식량 생산의 잉여분과 유류 일부를 '천자께서 제후에게 할애하신다는' 명목으로 대가 없이 제공해드릴 수 있사옵니다

저희가 원하는 건 간단합니다. 염간 놈들의 보급선만 끊을 수 있도록 별동대를 보내 발해만까지 이어지는 침투만 해주십시오. 보급이 끊겨 포위된 이들의 처리는 저희가 할테니요. 정, 전쟁에 개입을 원치 않으신다면. '약탈'을 명분으로 하시지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하필이면', 장쭤린 집단의 보급이 끊긴 것이지요. 정말이지 기연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각하께서는 작전이 성공적으로 전개된다면... 공화주의 염간놈들에 의해 잃어버리신 내나이츠모라지역 일부를 나이츠모라왕부로 이전해주실 수 있으시답니다."


@보스호드

댓글 [ 12 ]

  보스호드
  46주 전
TRPG 특성상 유저가 연기할 수 있는 것은 본인 국가로 한정합니다.
만약 타 국가와의 외교를 원한다면 특사 파견 등의 행위만 가능할 뿐, 그 이상으로 타 국가의 인물을 연기할 수는 없습니다.
  태자
  46주 전
그럼 대칸 말한 거 빼고 하죠... 수정해 놓겠습니다.
  보스호드
  46주 전
수정하거나 글 쓰면 @보스호드
이렇세 멘션 해야 내가 알 수 있음
  보스호드
  46주 전
황금과 적색목으로 조각된 거대한 왕좌에는 붉은 투구와 흑색 가죽 갑주를 입은 이가 앉아 있었다. 허나 그 왕좌와 왕좌의 바닥에는 피가 흥건하게 흩뿌려져 있는 것이 불길함을 자아내었다.

“너희가? 다 으스러진 용 따위에게 대칸이 고개를 숙이란 것인가?”

칸은 왕좌에 앉아 사신들을 내려다보았다. 붉은 투구에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나 명백히 깔보는 시선이 그들에게 쏘아졌다.
  태자
  46주 전
사절의 표정이 살짝 썩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참아보려고 애써 노력한다.

"오해이시옵니다, 전하. 진룡께서는 자연의 섭리같으신 분이라 무위를 통한 충성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굴욕을 통한 지배과 복종을 통한 군림은 폐하의 것이 아니시며, 자연스러운 경외와 본능적인 경이가 폐하의 성질이시옵니다. 그러므로 제가 전하를 뵈러 온 것은 그러한 목적이 아닙니다. 저희가 구하고자 함은 실리이옵니다. 전하께서도 안정적인 식량과 연료를 확보하실 수 있으시고, 저희는 염간 놈들을 무찌를 수 있으니 상호의 이익이 아니겠습니까?"
  보스호드
  46주 전
붉은 투구를 쓴 칸은 사신단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시선은 강렬했고, 신화 속에서나 나올 인간 세상의 지배자나 가질법한 그것이었다.

“그래. 다시금 천도를 할 때가 다가오고 있기는 하지. 그런데 너희가 제안할 것들이 날 만족시킬 수 있을까?”

붉은 투구의 사내는 무언가를 더 바란다는 듯이 자신의 검을 쓰다듬었다. 마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신의 목을 베겠다는 것 처럼.
  태자
  46주 전
"... 이것은 특별한 제안입니다만, 요동 남부에서 석출되는 철, 그중에서도 특히나 질이 좋은 백련정강(百鍊精鋼)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백련정강 자체가 황실에서 내려오는 특수 금속이기에 반출 자체가 불가능한 금속입니다만... 염간놈들을 해치우는데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한 보답으로 예외로 둘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각하께서 전하께 특별히 한철(寒鐵)로 벼린 대검을 우애의 표시로 선물하겠다고 하십니다."
  보스호드
  46주 전
그러자 붉은 투구를 쓴 사내는 불만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난 고작 그런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영토, 더 넓은 영토. 위대한 선대 카간들이 다스렸던 그것을 원한다. 그렇기 위해선 영광이 필요하지.”

그는 잘 벼려진 거대한 검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사신들을 향해 겨누었다.

“바쳐라. 인간을. 카간의 영광을 세울 그것들을. 카간의 악몽에 갇힌 영혼은, 무기를 들고 영원한 사령관과 함께 대지의 끝까지 싸울 것이다.”

사신들은 사내에게서 쏟아져 나오는 압도적인 기운에 눌렸으며, 기둥 뒤에 숨어 있던 것으로 보이는 신하 한명이 기절해 쓰러졌다.

“늑대새끼가 있었군.”

사내는 망설임 없이 기절한 신하에게 다가가 검을 찔렀고, 뜨거운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신하의 몸 주변에 흑색과 자색 연기가 휘감아졌고, 신하는 마치 실에 묶인 목각인형처럼 기괴하게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래, 어디까지 얘기 했었지?”

사신들의 앞에 있는 것은 단순한 카간이 아니었다. 고작해야 히스테리를 강하게 부릴 뿐인 그들의 지도자와는 차원이 다른 폭군이자 학살자였다.
  태자
  46주 전 수정됨
"... 외람되오만, 저희의 국시인 일관도가 그 본을 어디에 두는지 아시온지요? 혈교, 그 천마신교에서 분파한 혈교입니다. 혈마가 혈교를 만들었을 당시 단순히 마공에만 집착하던 천마신교의 가르침을 처분하고 고대에 사라졌던 방술들을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주박술로 혼을 묶어 부패한 육과 망령된 혼을 모두 다룰 수 있지요. 중생 하나의 혼을 뜯어내 소분하여 백련정강으로 만든 인형들에 그 소분한 혼을 주박으로 묶어둔다면, 전하께서 원하시는 영광에 걸맞는 대군이 될 것입니다. 일관도에선 그들을 그리 부른답니다, 혈강시(血殭屍)라고. 어떠시온지요, 혈강시를 만드는 방술을 교류해드리겠습니다."

(추신) 혈강시와 같은 사기적인 방술을 장소소가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혈강시를 만들고 다루기 위해서 살기를 모을 필요가 있는데, 장소소는 진룡을 찾기 위해서 여러 혈방술을 사용하기 위해 살기를 갈무리하는 중이라 혈강시를 사용하지 않는다.

@보스호드
  보스호드
  46주 전
붉은 투구의 사내는 사신단의 바로 눈 앞까지 다가와 그 거대한 체구로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하! 위대한 우리 선조들의 명예를 고작 너희가 흉내낸 정도로 내가 놀랐을 것 같나? 그런건 됐으니 말해. 내 제안을 받고 돌아가던지. 아니면 여기서 죽던지.”

외교따윈 신경도 쓰지 않겠다는 듯한 말투가 사신을들 쏘아붙였다.
  태자
  46주 전
"... 한번 보시고 제 목을 날리셔도 늦지 않으실테지요."

그리고 사절은 손짓을 하자 그 뒤에 두건을 쓴 한 명의 사람과 그 옆에 토우 인형 둘이 앞으로 선다. 사절은 그들 중 하나의 심장에 손을 올리고 방술을 왼다.

"급급여율령 사바하."

그러자 중앙에 있는 사람의 눈에 핏기가 돌더니 순간 그 혼이 나뉘어 나머지 두 인형에 일부 스며든다. 곧 세 명이 된 하나는 고개를 숙이고 반절을 올린다.

"전하의 조상께서 내리신 신묘한 이치를 대체하고자 함이 아님을 알아주십시오. 전하의 전사들과 이 혈강시의 현격한 격차를 시인합니다. 이들은 고작해봐야 명령만을 따를 수 있는 금수에 불과하지요. 그러나 전하의 전사들이 기동력을 바탕으로 침투를 하실 때 전선을 매꿀 병력이 필요하시지 아니하시겠습니까? 저희가 노리는 장쭤린 염간 놈처럼, 우려스럽지만 전선이 뚫려서 역포위 당할 위험이 극히 희박하나 감히 우려하옵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전선을 채울 병력을 이놈, 활강시들로 하시지요. 활강시를 만들 수 있는 방사들을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활강시의 강점은 질이 아니라 양에 있음을 감히 견지해주시길 간청드리옵니다, 전하. 사람 하나로 5-6인분의 활강시를 만들 수 있으니 이득이 아니겠사옵니까. 물론, 살의가 충분해야만 가능한 일이겠지만, 전하시라면 능히 가능하실테지요."

그러고는 살짝 고개를 들어 카간을 향해 미소짓는다. 그리고 자신의 목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럼에도 혹하시지 않으신다면야, 제 목을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보스호드
  46주 전
그는 칼을 내려 사신단을 바라보았다. 썩 흥미가 가셨다는 표정이었다.

“아주 질리는군. 쓸모 없는 얘기만 늘어놓고... 난 목각인형 따위가 필요한게 아니다. 살아있는 인간이 필요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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